의사의 고백
의사로서 고백을 하나 하고자 한다. 고백이란 어렵다. 정말 어렵다. 하지만, 때로는 고백을 통해 더 정확한 사실을 알게 된다.
나에게 오래 전에 일어났었던 일은 나의 인생을 영원히 변화시켰다.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태권도 이단 옆차기를 연습하다가 목을 삐었다. 너무 아파서 목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고, 시험 공부도 안되고, 책을 읽지도 못했으며, 때로는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손도 저려오기 시작했고, 시험시간에는 제대로 집중되지도 않았다. 어머니와 함께 동네 의사를 찾아갔지만, 그분은 나의 상태에 관해 무엇이 문제인지,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그냥 진통제를 받아 집에 온 기억이 난다. 그 의사는 약으로 진통이 안된다면, 외과의사를 찾아 수술을 받으라고 권했다. 생각해 볼수록 수술은 절대 안받기로 결심을 했었다.
77년도 이민 후에 미국에서 대학교에 다니던 중, 자신있게 나의 목을 고쳐줄 수 있다는 미국 의사 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진찰도 하고, 엑스레이(X-ray)도 찍은 다음, 나의 목을 교정치료 해주셨다. 교정치료가 아프지도 않았을 뿐더러, 약을 처방한 것도 아니고, 수술을 권한 것도 아니었는데, 오히려 너무 시원했고, 나의 목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분의 이름이 아직도 생각난다. 에이 제이 윌릿 박사님. (Dr. A. J. Willet). 그는 카이로프랙틱 척추신경전문의 이었다. 그 분의 치료법은 척추교정과 자연요법이었다. 약물이나 수술로 위기학을 다루는 닥터가 아닌, 진정한 웰빙학,건강건설학, 건강유지학을 다루는 의사였다. 그 당신 나는 전통적인 일반 의대를 가려는 pre-med 학생이었는데, 그 분의 의술에 감동을 받은 나는 카이로프랙틱 의대를 가게 되었다. 그 분의 병원에서 일어나는 많은 '기적'을 볼 때마다 감동을 받았다. 나도 그러한 닥터가 되리라 마음먹고 카이로프랙틱 의대에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1984년에 Sounthern California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School of Chiropractic 을 최우등(Summa Cum Laude)으로 졸업하게 되었다.
어느날, 큰 아들 (Matthew) 학교에서 전화연락이 왔었다. 기계체조 시간에 운동을 하다가 다쳤다기에 얼른 가보았더니 체육관 마루 바닥에 누워있었다. 등부분에 너무 심한 통증으로 움직이질 못하고 있었다. 자세히 진찰점검을 해보니 등부분의 척추뼈와 갈비뼈가 어긋난 것을 발견하고, 척추교정을 해주었더니 놀랍게도 회복이 빨라 그 다음날 다시 기계체조 운동을 할 수 있었다.
둘째아들 마이클(Michael)은 어렸을 때 부터 천식(Asthma)으로 자주 고생을 했었다. 상상을 해본다...천식으로 숨을 못 쉴까봐 두려워서 체육시간에 친구들과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 호흡기관을 조정하는 신경계통, 즉 숨골은 목 척추뼈 1번과 2번으로 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데, 그 곳을 교정해주기 시작했다. 그 후, 천식으로 부터 완전히 회복된 마이클은 이제 같이 레스링도 하고 강아지 토비(Toby)와 함께 문제없이 조깅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켄터키 주립대학 (University of Kentucky)에서 생물학전공으로 4년예과를 마치고, 현재 아틀란타에 있는 Life University 카이로프랙틱의대 1학년으로 재학중이다.
인생이란 참 히한하다. 이젠 목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나에게 도움을 청하러 찾아오고 있다. 혹은 두통이나 만성통증, 불면증, 호흡곤란, 천식, 알레르기, 귀앓이, 굴곡척추인 측만증으로, 아니면 디스크 문제로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좌골신경통, 경련) 제대로 걷지 못하는 분들, 어깨(오십견), 팔 또는 팔목이 아픈 분들,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친 분들, 손발이 저린 분들, 운동하다가 다친 분들, 면역성이 떨어져서 약을 몇년동안 복용해도 회복되지 않아 고생하다가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 내 자신이 고생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 사랑과 긍휼로 그분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한결같다.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해준 것에 대해, 매일 여러번 나에게 구두로 또는 편지로, 이멜로 감사를 표하고 있지만, 나의 솔직한 고백은 이것이다. 내가 어느 누구도 치유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의사나 약물이나 교정치료가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일은 어긋난 척추를 정밀하게 교정해서 정렬하여, 척추신경(생명선)에 발생된 압축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스스로 고칠 수있는 타고난, 신비한 생명의 능력을 통해 면역성이 활성화 되고, 몸이 질병으로 부터 회복되고 건강을 보존하게 되는 것이다. 즉, 병을 낫게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은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주신 <자가치유력>이다. 내가 척추신경전문의로서 하는 일은 척추신경의 흐름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 뿐이다. 예를 들면, 씨앗 위에 돌맹이가 놓여서 식물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나는 그 돌맹이를 치워주고, 기다리며 관찰해보면, 식물이 땅에서 나오게 되어있다. 내가 한 일은 돌맹이를 치워 준 것 뿐인데, 생명의 기적이 일어나, 식물이 소생한 것이다. 많은 분들이 카이로프랙틱 웰빙학을 통해 놀라운 효과를 체험하고 있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신비한 것이다.
건강을 보존하려면 4가지의 필수적인 요소를 관리해야 한다. 1.산소, 2.물, 3. 음식이다. 즉, 우리가 몇분만 숨을 쉬지 않아도 죽게된다. 일주일이 넘게 물을 안마시면 생명에 위험이 온다. 음식을 50일 이상 안 먹어도 죽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많은 산소 공급을 받고자 에어로빅 운동을 하고 물을 마시고, 영양식을 먹으면서 건강을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4번째 필수요소는 무엇일까? 그것은 곧 '뇌척추신경에너지의 흐름' 이다. 신경흐름이 없이는 근육이 정상으로 기능할 수도 없고, 신경흐름이 폐를 조정하지 않고는 숨을 쉴수도 없으며, 신경흐름이 있어야 먹은 음식으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면역성 조차도 신경조직이 조정하는 것이다. 즉 몸의 모든 기능을 신경조직이 조정을 한다는 것이다.
Dr. 임훈, 척추신경전문의
임훈척추신경병원 원장
No comments:
Post a Comment
Note: Only a member of this blog may post a comment.